전국 출렁다리 160여 곳…2010년 이후 증가 추세 <br />지자체 3곳 중 2곳꼴로 출렁다리 설치 <br />공사비도 천정부지…많게는 200억 원 규모 <br />특색 없이 모방하기 급급…출혈경쟁 비판<br /><br /> <br />경치 좋은 산이나 호수 등을 연결해 아찔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출렁다리가 유행처럼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너무 많다 보니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이 우려되는데요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설치와 안전 관리에 관한 명확한 규정조차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송세혁기자! <br /> <br />우선, 현재 전국에 출렁다리가 얼마나 설치돼있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렁다리가 관광명소로 떠오르자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앞다퉈 놓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, 전국에 있는 출렁다리는 160곳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60%인 100곳은 2010년 이후 건설됐는데,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별로는 경북이 34곳으로 가장 많고, 경남 30곳, 전남 19곳, 충북 16곳 등의 순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기초자치단체 3곳 중 2곳꼴로 설치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생각보다 훨씬 많군요. 그런데 숫자만 늘어난 게 아니라 규모도 경쟁하듯 커지고 있다면서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전국 출렁다리 가운데 길이가 100m가 넘는 곳은 전체의 20%가 넘는 36곳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가운데 30곳은 2010년 이후 지어진 것으로 최근 들어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지난 4월 개통한 충남 예산 출렁다리가 402m로 가장 길지만, <br /> <br />내년엔 충남 논산에 600m, 2022년엔 경북 안동에 무려 750m짜리 출렁다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길이 경쟁을 하면서 공사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전에는 수십억 원 규모였던 공사비가 이제는 기본이 100억 원, 많게는 230억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비는 대부분 국비와 지방비 등 혈세로 메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렇게 비슷비슷한 시설이 너무 많이 들어서면 아무래도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특색 없이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9년 개통한 충남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는 지난 2015년 탐방객이 77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전국 곳곳에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탐방객이 갈수록 줄어 올해는 36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출렁다리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일시적이고 제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2201117481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